미러링은 디테일에서 숨쉰다 - 만화 <남성혐오를 멈춰주세요>

2020년 3월30일자, '장례식' 중에서

 

 

트위터 만화 모음 모먼트 (2018~2020년 현재까지 꾸준히 연재되는 중)

https://twitter.com/Wsuperiortoman/status/1243160046134947842?s=19

 

 

포스타입에서 볼 수 있는 글 (2018년)

- 요즘 인기라는 화장품

- 외삼촌이 26년간 해온 수남직에서 파면당했다.

- 어느 한물간 개그맨의 SNS

- 니가 딸이었어야 했어

- 우리 누나 좋은 사람이야.

외

https://stopthemisandry.postype.com/

남성혐오를 멈춰주세요 - 포스트

 

 

미러링은 디테일에서 숨쉰다는 것을 유려한 필력과 기민한 현실 관찰으로 보여주고 있는 만화 '남성혐오를 멈춰주세요'입니다. 북유럽의 여성주의 미러링 고전 <이갈리아의 딸들>이 한국 로컬로 다시 등장한 듯 합니다. (줄여) '남혐멈'은 특히 현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드라마와 웹툰, 그리고 일본의 애니메이션 문화에서 보여지는 여성 혐오적 현실 재현 방식을 예민하게 캐치하여 작업으로 승화하고 있습니다.

 

사회 운동과 예술은 함께 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 꾸준히 제기되어오지만, 그 동안 여성주의 커뮤니티 내 축적되어온 단발적인 미러링 텍스트 및 꾸준한 독자 제보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이 만화의 섬세함과 파급력은 운동과 예술 창작이 함께 갈 때만이 이뤄낼 수 있는 성취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