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과 '달 샤베트'로 출판사와 연예기획사를 상대로 저작권 분쟁을 겪었던 백희나 작가가 삐삐롱스타킹의 작가의 이름을 딴 그림책 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메모리얼 어워드' 2020에서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은 아동문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 중 하나입니다. 스웨덴 국민세금으로 조성되는 6억원 가량의 상금은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으로, 스웨덴 국민들이 세계에 주는 선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상은 작업의 판매부수나 유명도와는 상관없이, 작가의 생애 전반에 걸친 작업활동을 심사한다고 합니다. 아래 시상 영상에서 수상자 백희나 작가의 다양한 그림책 작업에 대한 섬세한 평가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스웨덴어 & 영어 병행 진행)
https://www.youtube.com/watch?v=atiGjVLNEGU
(아래는 백희나 작가에 대한 간단한 리서치를 정리합니다.)
백희나 작가는 그림책 작가, 인형 장난 전문가, 애니메이터,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 스스로를 소개합니다.
그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공학으로 학사를 마치고, 칼아츠(CalArts - California Intitute of the Arts) 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 !! 미니어처로 동화책을 만드는 방식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칼아츠 애니메이션과를 나오셨군요. 칼아츠에서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중요한 커리큘럼으로 다루는 것인지, 칼아츠 출신 애니메이터 Allison Schulnik의 작업 이미지를 잠시 하나 첨부합니다.
http://www.allisonschulnik.com/
Allison Schulnik
Allison Schulnik dan Lukisannya – Siapa yang tidak kenal Allison Schulnik? Allison Schulnik adalah seniman lukis yang dikenal luas oleh orang-orang yang suka dan suka melukis. Tapi tentu saja banyak orang awam yang tidak mengerti dan tahu siapa itu Allison
www.allisonschulnik.com
백희나 작가의 주요 저작으로는 달 샤베트, 구름빵, 팥죽 할멈과 호랑이, 북풍을 찾아간 소년,
삐약이 엄마, 장수탕 선녀님, 이상한 엄마, 알사탕 등이 있습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백희나 작가는 권선징악이 뚜렷하고 융통성 없는 세계를 추구하는 본인의 성향을 알게된 한편 스스로의 사회생활 능력이 부족함을 깨닫곤 혼자서 만들고 파는 지구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능력 부족이라고 겸손히 말씀하시지만 사실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과 처세술은 거리가 머니, 그저 스스로의 가치관에 좀 더 부합하는 일을 찾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당시 출판사의 관행과도 같았다는, 저작권을 포기한다는 말도 안되는 계약으로 신인 데뷔를 한 탓에 이후 첫작 '구름빵'을 2차 가공한 뮤지컬 등의 저작물에 아무런 권한을 갖지 못했고 이후 1인 출판사 '스토리 보울'을 차려 혼자 기획, 제작, 판매를 도맡습니다. 1인 출판의 장점은 생계를 위해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기보단 잔무라도 스스로의 책을 팔기 위한 것이라는 점, 단점은 다른 전문가와 의논하며 진행하는 시너지는 나지 않는 점이라 백희나 작가는 말합니다.
한편 두번째 작품인 '달 샤베트' 또한 여기서 이름을 따 한 연예기획사가 '달 샤벳'이라는 걸그룹을 데뷔시킨 것 때문에 2011년,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합니다. 백희나 작가의 홈페이지에는 ( http://storybowl.com/archives/2605 "그림책" 달샤베트를 지켜내기위한 싸움은 진행중입니다.) '달샤베트 지키키'라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영향 받은 작가는 리즈베쓰 츠베르거(Lisbeth Zwerger) (1954-)와
그리고 브루노 무나리(1907-1998)를 언급합니다.
인터뷰 "아이들에게 그림책은 이렇게 읽어주세요"
http://m.ch.yes24.com/Article/View/16966
“아이들에게 그림책은 이렇게 읽어주세요” - 백희나 『어제 저녁』 : No.1 문화웹진 채널예스
동빙고동, 한 주택가에 마련된 백희나 작가(40)의 작업실. 문을 열자 창가 아래쪽에 장난감 가구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인형들이 보인다.
m.ch.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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